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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봄

#바른고기정육점은 늘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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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던 상무님이 옆회사 부사장님이 되시고는
옛사람들 10명을 불러모아 저녁을 사주셨다
제일 먼저 도착해버린 써봄씨

먼저와보니 10자리가 정갈하게 세팅되어있다

일찍 온김에 메뉴판 찰칵찰칵
오늘의 메뉴는 1++ 세가지맛 등심
100그람에 4만원이 조금 못미친다
39,334원(이걸 누가 정했을지 너무 궁금함 ㅋㅋ 왠지 점쟁이일것 같은..... ㅋ)


써봄씨.. 지난 주말에 가락시장가서
새우살이랑 안심 한근씩 해서 1.3키로 정도 20.8만원주고 샀는디...
두...두배가 훌쩍 넘는다 ㅠㅠㅠ


오랜만에 만나는 옛동료들과의 즐거운 자리
써봄씨가 대장님을 점점 닮아간다는 극찬도 들은 행복한 자리♡


새우살과 알등심이 육즙을 가두며 구워진다

알등심과 새우살,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막을 구워주시는디~~
캬~ 배우신분이 구우신다
이리저리 육즙을 꽉 잡고 이쁘게 잘라 개인접시에 놓아주셨다

알등심은 소금에~~
새우살은 간장에~~
근막은 파절임에 먹으라 하셨는디  ㅎㅎㅎ

초반엔 시키는대로 하다가
나중엔 ㅋㅋㅋ 계속 간장에 들은 청양이와 함께!!

입에서 살살 녹는당
사실... 친한사람 순 아니다보니...
써봄씨는 적당히 적당히
맞장구치며 조먹(조용히 쳐묵)했더랬다 ㅠㅠ

내 구세주들은 옆테이블 맨끝에 배치되고
나는.... 나는.... 나만..... 이쪽 테이블 끝에서...,
부사장님의 대각선에 배치되어 아이컨텍!!

그런데 다들 아직 부사장님이 불편하신가봐요??
왜 다들 안드시는거지.. 냠냠 맛난뎅 ㅋㅋㅋ
눈치없이 계속 조먹하며 부사장님과 와인 무한짠짠 ㅋ

각 테이블당 5인분+5인분 하고
저짝테이블 2인분 더 시켰으니 22인분
근데 우리테이블 다 소식가이심


한명이 부사장님께
이런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예전에 저분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일이 수월했고... 어쩌구저쩌구 .....
이러쿵저러쿵 하는걸 들으니..
아 써봄씨는 이런걸 못해서 출세를 못하는구나.. 싶어가 고기와 와인 흡입 집중모드

와인6병째엔 ㅋㅋ 결국 취하신분도 나오고~~
농담으로 테두리 두른  목소리가 나오니..
오늘의 물주이신 부사장님의 눈치가 절로 보였더랬다 ㅠ

우리테이블 고기의 절반을 쳐묵하고
계란찜과 알탕 깍두기밥까지 알차게 배채운
써봄씨도 만족스럽게 자리를 마무리했지만,,,,,

자리를 뜨면서 드는 생각은...
부사장님은 오늘 무슨생각을 하셨을까....

이 자릴 만드신걸 후회하진 않으셨을까
아마도 집에 가심서 이멤버로는 절대 부르지말아야지 하셨을것 같은 ㅠㅠㅠㅠㅠ

그 와중에 바른고기정육점은 맛있다...
뜬금없지만 예전 도대표님이  추천해주신 맛집 이었는데... 이렇게 와보게된당!!

입에서 살살 녹아버린 새우살이.... 쵝오!!였던
화기애매한.... 저녁자리 ㅋ
부사장님 오래오래 건강&행복을 기원합니다!!!
(직접 얘기못하고 ㅋㅋ 보지도 못하실 블로그에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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