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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봄

양양특식 :꾹저구탕 & 뚜가리탕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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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0년 송강 정철선생이 강원도 관찰사로 계실적에! 얼쑤~
강원도 강릉지방을 순방하시던 중 바람이 불어 배는 뜨지못해 마땅한 어물이 없어가~~
요 민물매운탕을 대접해드렸더니

송강정철 선생께서 마음에 들어 말씀하시길

이 생선의 이름은 무엇인고?
저구새가 꾹 집어먹는 물고기입니다..

허니.. 정철선생께서 꾹저구라 하셨더라~~

양양 친구는 뚜가리라 부르는 요넘을 잡으러
3000원짜리 낚시대5개와
낚시바늘 + 그리고 지렁이2통 사들고 남대천으로 출동!!

낚시대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

그런데 잡는 사진이 없네? ㅋㅋ
이유는... 써봄씨가 너무 신나게 잡아서 ㅠㅠ
태어나 처음해본 낚시였는데 정말 너무 재미졌다
반쪽이가 껴준 지렁이를 살짝 담그면
뚜가리들이 와서 막 뜯어먹다가 낚시대를 땡기면 그대로 들올리면 된다
물론 먹튀하는 놈도 있고 ㅋㅋ
바윗돌로 끌고가서 낚시바늘 걸리게도 하지만
그런일이 있더라도 엄청 잘잡힌다
그럼 또 반쪽이를 부르면 반쪽이가 뚜가리 입에서 바늘을 빼주고 다시 지렁이를 껴준다

메기닮은 큰 물고기를 🌞봄이가 잡아서는
애들이 이리만지고 저리만지고 했는데..
세상에 퉁소란다 ㅠㅠ
퉁소한테 쏘이면 엄청 아프다는데...


저 누렇고 큰 아이는 퉁소
집으로 오는동안 먹으라고 넣어준 지렁이

집에 와보면 죽어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마구 헤엄치는 애들을 보자니... 이걸 먹는게 맞나 싶다 ㅠㅠ

그렇지만 오늘의 뚜가리탕 요리사는 써봄씨니까요..

용기를 갖고 ㅎㅎ
몇차례 씻어내고 지렁이도 빼주고...
굵은 소금을 찹찹 뿌려준다
추어탕할때는 힘이좋아 튀기때문에 양파망에 넣어서
양동이에 넣어야하지만.. 뚜가리는 그정도는 아녀서~~
양동이째로 굵은소금 찹찹

그리고 다시 헹궈주고
밀가루도 넣어서 벅벅 문지르고는 다시 행궈준다

그리고 내장제거하기♡
민물생선이라.. 되도록이면 내장은 안먹는걸로~~
알이 꽉찬 아이들도 있어서.... 담엔 안할란다..ㅠ
생물손질은 늘 어렵다 ㅠㅜ
대화가 될것만같고 살생하는 순간이 어렵다

배를 갈라 모든 내장을 제거하고
퉁소는 머리부분이 모두 떡딱하기때문에 째로 떼준다

자 그럼 이제 물을 팔팔 끓이구요
굵은소금 살짝 넣고 끓는물에
뚜가리를 풍덩해줍니당

그리고 마늘 두개+생각 한조각 같이 풍덩

다슬기향도 나고 느낌이 좋으다

요상태로 끓이는데 팔팔 끓으면 거품 좀 제거하고
중간불로 25분 정도 끓이니 살이 어지간히 으깨진다

불끄고 도깨미방망이로 냄비안에서 트위스트 ㅋㅋ
이때 살짝 후회함
물 덜어놓고ㅠㅠ 도깨비방망이 했으면 맑은 국물도 볼수 있었을텐데.....
여턴 써봄씨는 냄비째로 돌리고 걸렀다가 건더기까지 다시 넣고 다시 팔팔모드 ㅎ
그리고 끓으면 요기에 고추장 2숟갈,된장 2숟갈 넣고 또 팔팔~~ 남은 마늘2알도 요때 넣는당

그리고 파랑 부추는 썰어두고
이제 수제비타임 ㅎㅎㅎ
🌞봄이와 아이들을 불러모아
누가누가 더 쫀득하게 하나 경쟁을 시킨다
적당히 반죽을 바꿔주면서 ㅋㅋㅋ 계속 계속 말랑말랑하게 치댄당
무한칭찬과 바쁜손!!
칭찬은 아이들 손을 빠르게한다 ㅋㅋㅋ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휴지기도 가졌겠지만 ㅋ
그럴시간이 없어서..
수제비를 던져넣고
간장 한스푼+후추후추
그리고 썰어놓은 파투하
한소끔 끓고 부추투하 하고 2분뒤 마무리

양양친구신랑이 파는것과 비슷한 맛이라고 했다

플랜B를 준비하자고 한 양양친구신랑과
같이 요리한 양양친구나
울 신랑 모두 기대치가 1도 없어가ㅋㅋㅋ
한숟갈 뜨고는 눈도 크게 뜨인다...

파는것과 맛이 똑같다며 ㅋㅋㅋㅋㅋ
원래 처음 대충 끓일때 맛난법이거든요
다음은 개판일꺼라ㅋㅋㅋ 이젠 뚜가리탕은 그마안~~

준비물: 마늘 4알, 생강 1센티큐브, 굵은소금, 뚜가리,
대파많이, 부추, 고추장 2숟갈, 고춧가루,
된장 2숟갈
수제비(밀가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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